전지적 푸바오 시점
송영관 글 · 류정훈 사진
위즈덤하우스
용인푸씨, 푸린세스, 곰주님, 푸질머리 등 다양한 애칭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아기판다 푸바오.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기에 워낙 유명한 슈푸스타이다. 이 책의 저자 송영관은 푸바오의 작은할부지로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주키피로 근무하고 있다. 푸바오가 태어나고 성장하며 담은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엮어놓은 에세이 형식의 책이다. 송바오의 글솜씨가 워낙 좋아서 원래부터 이렇게 글을 잘 쓰셨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판다들의 매력 넘치는 일상을 대중에게 전하고자 늦은 나이에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해 글쓰기를 공부했다고 한다. 주키퍼의 업무 만으로도 충분히 바쁘셨을 텐데 그 바쁜 틈을 쪼개 유튜브 촬영하고 하고 글쓰기도 배우셨다니 저자의 삶과 판다에 대한 열정에 굉장히 감동 깊었다. 푸바오를 향한 사랑이 느껴지는 글귀들이 때로는 내 마음에도 와닿아 울림이 있었다.
푸바오, 엄마와 아빠도 더 큰 행복을 찾아 먼 길을 떠나왔단다.
이곳에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어.
이제는 푸바오도 푸바오만의 행복을 위해
길고 먼 여행을 떠나야만 하는 순간이 온 거야.
살아가면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피할 수는 없단다.
누구에게나 찾아오지.
하지만 그 시기를 이겨내면 더욱 가치 있고 값진
행복의 보물이 찾아온다는 것도 알게 될 거야.
푸바오가 사랑하는 엄마, 아빠처럼 말이야.
이제는 이곳을 떠나야만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겠지, 푸바오?
왜냐면 그곳에 푸바오의 행복한 삶이 있기 때문이란다.
기억해, 푸바오. 너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해피엔딩이었다는 걸.
기억해 푸바오. 지치고 힘들 땐 너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가족이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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