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 답답하지만 투자는 무서운 당신에게> 서대리 지음 북리뷰

저축은 답답하지만 투자는 무서운 당신에게
서대리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이 책의 저자인 서대리는 30대 직장인 투자자로, 회사 생활을 대리까지만 하고 그 이후로는 회사를 벗어나 사장으로 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해당 닉네임을 지었지만, 현실이 녹록지 않아 2021년 과장이 되고야 말았다고 한다. 직장 생활 초반에는 욜로족으로 월급의 대부분을 소비하며 살다가 주변 선배들이 후회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돌이켜 '경제적 자유'를 위해 고민하던 중 주식 투자를 시작하게 되고 각종 시행착오를 거쳐 연금계좌를 활용한 월 적립 ETF 투자에 정착하게 된다. 그 이후 추가 소득을 위해 블로그, 유튜브 등을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구독자 15만의 재테크 전문 채널을 운영 중이라고 한다. 

 

이 책을 쉽게 요약하면, 'S&P500 ETF에 투자하여 장기보유하라' 이다. 나같은 경우엔 사실 주식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했고 뭔가 위험한 투자라는 생각이 있어서 어쩐지 마음이 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내 생각이 잘못됐을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 또한 부동산처럼 시세차익 뿐만이 아니라 월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인상적이었고 나름 그래도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나는 주식 투자 계좌의 절반 이상을 S&P500 ETF로 맞춰 놓았다. 평범한 직장인 투자자로서 S&P500 ETF를 매달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보험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계좌뿐만 아니라 연금저축펀드와 중개형 ISA, 퇴직 연금 DC형 등 다양한 계좌에서 계좌별 특성에 맞게 S&P500 ETF를 모아가고 있다. 내가 계좌별로 모아가는 S&P500 ETF를 아래 표로 정리했다. 계좌별로 종목이 다른데, ACE(한국투자) / TIGER(미래에셋) / SOL(신한)은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브랜드명일 뿐 S&P500에 투자한다는 것은 동일하다. 

 

인생은 수학 공식처럼 정답이 없다. 특히 요즘은 더욱 정해진 방법이 없어진 느낌이다. 소비요정으로 살다가 사업아이템이 떠올라서 부자가 될 수 있다. 좋아하는 여행을 유튜브 영상으로 올리다 대박이 나 여행 유튜버가 될 수도 있다. 아니면 나처럼 아끼고 아껴서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부자를 노려볼 수 있다. 다만 하나는 꼭 기억해야 한다. 현재가 아니라 1년 후, 5년 후, 10년 후 미래를 그려야 한다는 것. 그리고 내가 상상하는 미래의 모습을 위해 지금부터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고민하고 하나씩 실행해 보아야 한다. 아무리 사소한 행동, 작은 발걸음이라도 조금씩 전진해 나가면 어느샌가 목표는 우리 눈앞에 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