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가파도 당일여행 2편 (가파도편)

마라도•가파도 당일여행 1편 마라도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보고 오기를 추천한다.

2023.02.06 - [JEJU 여행] - 마라도•가파도 당일여행 1편 (마라도편)

마라도•가파도 당일여행 1편 (마라도편)

 

 

 

11:50에 무사히 배를 타고 운진항에 도착하니 약 12:20 정도가 되었다. 가파도에 가는 다음 배는 13:20이었기 때문에 약 1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운진항 터미널에 앉아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마땅히 딱히 할 게 없어서 가파도에 가면 어딜 가면 좋을지 지도를 보며 살펴보았다. 

 

가파도는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5.5km 해상에 위치해있으며, 남쪽으로 마라도가 있다. 면적 0.9㎢에 인구 407명(2000)인 가오리 형태의 섬으로 우리나라 유인도 중 가장 낮아 수평선과 하나인 듯 나지막한 평지로 이뤄져있다고 한다. 또한 가파도에는 올레길 10-1 코스가 있어서 올레길 여행자들도 많이 찾는 곳이며 가파도 동쪽 해안가에서는 작년(2022)에 방영되었던 인기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지이기도 하다. 

 

 

 

가파도에 도착하면 자전거 대여하는 곳이 많이 있다. 그래서 가파도 여행객들이 자전거를 많이 이용한다고 하는데 내가 갔던 날은 날씨가 우선 너무 추워서 딱히 자전거를 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 그냥 걸어서 둘러보기로 했다. 걸어서 둘러보기에는 섬 전체를 도는 것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서 지도에 있는 둘러보기 코스를 통해 섬을 가로질러서 구경해 보았다. 

 

 

가파도에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카페나 소품샵이 주변에 많이 있었다. 슬슬 걸어가다보면 섬 중앙즈음에 위치한 소망전망대가 나오는데 이 소망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참 예쁘다. 제주 본섬과 한라산, 마라도, 푸른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인데 여러 포토존도 준비돼 있어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가파도의 작은 골목길을 걷다 나온 학교, 벽화, 우물 등의 풍경이 참 정겹다. 시골마을의 한적한 느낌이 참 좋은 곳이었다. 중간에 예쁜 카페가 있으면 커피도 마시고 앉아서 좀 쉬어가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이날은 설연휴라 그런지 문을 닫은 가게가 많았다. 

 

 

 

배로 돌아가기 전 항구 앞 포토존.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사진을 찍길래 우리도 찍었다. 크고 좋은 카페들은 주로 항구 근처에 있기 때문에 카페를 이용하실 분들은 거기에서 이용하시길 추천한다. 

 

원래 가파도는 청보리밭 풍경이 참 예쁘다고 하던데 내가 간 날은 겨울이라 그런지 청보리밭은 딱히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고 아기자기한 시골마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마라도와 가파도 중에서 한 곳만 굳이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마라도에 한 표를 주고 싶다. 마라도가 딱히 더 예쁘거나 한건 아니지만 대한민국 최남단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마라도•가파도 당일치기 여행 끝. 

 

 

2023.02.06 - [JEJU 여행] - 마라도•가파도 당일여행 1편 (마라도편)

마라도•가파도 당일여행 1편 (마라도편)